【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파스칼 바르베르거 가토(Pascale Barberger-Gateau) 박사팀은 식사 패턴과 치매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코호트 조사 결과, 생선이나 오메가3 등의 지방산, 과일, 야채를 많이 먹으면 치매나 알츠하이머병(AD)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오메가6계 지방산의 섭취는 오히려 이러한 위험을 높인다고 Neurology (2007;69:1921-1930)에 발표했다.

아포E4 없는 경우에만 한정

대상은 시험시작 당시 치매를 일으키지 않았던 65세 이상 남녀 8,085명. 4년간 추적기간 중 183명이 AD를, 98명이 AD 이외의 치매를 발병했다.

식사 패턴을 보면 유채꽃 오일인 채종유나 아마의 씨에서 뽑아낸 아마인유 등의오메가3 기름을 항상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위험이 60%, 과일이나 야채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위험이 30% 낮아졌다.

1주에 1회 이상 생선을 먹으면 AD위험이 35%, 치매위험이 40% 낮아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아포리포 단백질 E4(아포 E4)리하는 AD위험을 높이는 유전자가 없는 사람에만 나타났다.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이 아포 E4유전자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과는 공중보건상의 관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생선이나 오메가3, 과일, 야채의 섭취를 추천하기 전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이러한 영양소의 최적의 조합, 적당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아포 E4유전자가 없고 오메가6가 많고 오메가3나 어패류가 적게 들어있는 이른바 지방산이 적은 식사를 하는 사람은 치매의 발병 위험이 오메가6가 적은 식사를 하는 사람의 2배로 나타났다.

오메가6에는 해바라기유나 포도씨유가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옥수수기름, 땅콩기름, 고기, 와인의 섭취와 치매위험 저하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박사는 “치매나 AD위험 저하와 관련하는 식사 패턴을 찾아냈다고는 해도 이러한 식품이 치매 예방 메커니즘을 강화시킨다고 입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