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가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을 낮춰 준다는 데이터가 일본 국립암센터 연구팀에 의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2008; 167: 71-77)에 발표됐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전립선암 발병률은 구미에 비해 상당히 낮다. 이 연구는 녹차를 마시는 아시아인에서 전립선암 발병률이 낮다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1990년과 93년에 40~69세 남성 총 4만 9,920명을 등록, 녹차의 섭취습관을 비롯한 조사에 들어가 2004년까지 추적했다. 그 사이 404례가 새롭게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진행성 114례, 국한성 271례, 미확정 19례).

분석 결과, 마시는 녹차량에 비례하여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한잔 미만인 남성에 비해 5잔 이상 마시는 남성의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은 약 50% 낮았다(상대위험 0.52, 95% 신뢰구간 0.28~0.96, P=0.01).

그러나 녹차가 국한성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