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사람들이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 체중감량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애보트는 18-50세의 과체중 남녀 240명을 대상으로 한 체중감량 관련 심층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중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제외하고 비만치료제나 보조제만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에 불과했다.

또 살을 빼고 싶은 부위는 복부(50%), 몸 전체(28%), 허벅지 (8%), 팔과 허리 둘레(각 4%), 그리고 허리아래, 등, 엉덩이 순 이었다.

응답자들은 왜 체중을 감량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기분을 좋게 하고 건강하다고 느끼기 위해 ▶더 활동적으로 살기위해 ▶비만과 연결되는 건강상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감을 갖기 위해 ▶가족과 친구등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등을 꼽았다.

체중조절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서 ▶식습관 조절이 너무 힘들어서 ▶먹는 즐거움을 잃기 싫어서 ▶어떤 노력을 하든 결국 체중은 도로 돌아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디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외식을 너무 자주 해서 ▶건강식을 준비할 시간이 모자라서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응답자들이 과식하게 되는 것은 주로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저녁 식사후 ▶TV를 시청하거나 집에서 쉬고 있을 때 ▶밤참을 먹을 때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황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벗어나고 싶을 때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지루할 때 ▶별로 시장하지도 않은데 습관적으로 먹을 것에 손이 갈 때를 지적한 사람도 많았다.

이는 주로 과체중인 사람들이 식욕, 즉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해 체중감량에 실패하고 있으며 여러 환경인자 중 식욕의 조절이 성공적인 체중감량에 대한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시사했다.

체중감량을 위해 응답자들은 식사대용 다이어트 제품(19%),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비만 치료제(10%), 한약(10%), 침술(8%),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특정한 다이어트법(7%) 등을 지난12개월 동안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FDA공인 비만치료제 리덕틸에 대한 인식도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탐식하는 습관을 조절해준다는 답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6개월간 15킬로그램 정도를 감량하는데 효과적이다(35%), 안전하고 간단하며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33%)는 의견이 그 뒤를 따랐다.

한양대학병원 비만클리닉 최웅환 교수는 『비만은 전국민적이고 대중적인 질환인 만큼 공중보건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질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