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MI) 발병 후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Circulation (2007; 116: 2944-2951)에 발표했다.

커피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논란이 있었다. 특히 관상동맥성 심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한 에비던스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GISSI-Prevenzione 트라이얼의 데이터를 이용, MI 후 커피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이 트라이얼에서는 3개월 이내에 MI를 일으킨 1만 1,231례(남성 9,584례, 여성 1,647례)를 등록. 등록시와 6개월 후, 1년 반 후에 커피 섭취를 포함한 식습관을, 또다시 6개월 후, 1년 후, 1년 반 후, 2년 반 후, 3년 반 후에 약물 사용과 공복시 혈당치를 평가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심혈관질환(심혈관사망, 비치사적인 MI와 뇌졸중)의 발생이었다.
3만 6,961인년의 추적에서 1,167건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의존성 분석에서 가능성이 있는 교란인자를 조정한 다음 커피를 마시지 않는 환자와 비교한 심혈관질환의 상대적 위험은 1일 2잔 미만 1.02, 2∼4잔 0.91, 5잔 이상 0.88(P=0.18)로, MI후 환자의 커피섭취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