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호주의 공동 연구팀이 실시한 메타분석 결과, 만성신장병(CKD)에서 비타민D는 부갑상선 호르몬(PTH)을 낮추는 작용에는 일관성이 없다면서 그 효과에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07; 147: 840-853)에 발표했다.

비타민D는 CKD의 2차성 부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예방과 치료에 널리 이용되는 물질. 연구팀은 CKD에 대한 비타민D치료가 미네랄 대사의 생화학적 마커와 치료결과를 개선시키는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MEDLINE, EMBASE, Cochrane 데이타베이스에서 CKD에서의 비타민D 화합물의 무작위 비교시험을 검색했다.

76건의 시험(총 3,667례)이 기준에 일치했으며, 메타분석 결과, 비타민D에는 사망, 골통증, 혈관 석회화 및 부갑상선적출 위험의 감소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과 비교한 경우에도 기존 비타민D는 고칼슘혈증[상대적위험(RR) 2.37]과 고인혈증(RR 1.77)의 위험을 높이는 한편 PTH치의 일관된 감소는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개발된 비타민D 유도체는 위약에 비해 고칼슘혈증(RR 5.15)과 관련성을 보였지만, 고인혈증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PTH치는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PTH의 억제는 경구투여보다 주사가 뛰어났지만 상대적으로 고용량이 이용되고 있었다.

이 메타분석에는 사망을 포함한 환자의 결과가 보고된 시험이 적다는 등의 한계점이 있었지만 연구팀은 “CKD에서 비타민D 치료 치료적 가치는 불확실하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