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비관적인 예후 예측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환자의  중환자실(ICU) 입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영국 연구팀이 BMJ(2007; 335: 1132-1133)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COPD, 천식 또는 양 질환이 악화되어 숨이 차거나, 호흡부전, 정신상태가 변화된 45세 이상 환자 가운데 영국내 ICU 92개 시설 및 호흡기치료실 3곳에 입원한 832례를 대상으로 의사의 예후 예측과 실제 180일 생존율을 비교했다.

180일 후 517례(62%)가 생존했지만 의사의 예측 생존율은 49%로 좋지 않았다.

5단계 예후에서 의사가 가장 불량하다고 판단한 환자군의 180일 후 예측 생존율은 10%였지만 실제 생존율은 40%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영국 ICU의 74%를 망라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얻어진 정보에 따르면 이 연구에 참가한 시설과 그렇지 않은 시설에 설비 수준의 차이는 없었다. 또한 동일 시설에서 이 연구에 등록된 환자와 등록되지 않은 환자 사이에도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COPD 또는 천식 환자의 삽관을 위한 ICU 입원의 판단은 의사의 예후 예측에 따라 정해진다. 따라서 의사의 비관적인 예후 예측으로 인해 생존할 수 있는 환자가 입원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