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항치매약물의 효과는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만하임정신위생중앙연구소 러츠 프롤리흐(Lutz Frolich) 교수는 “일례로 memantine(메만틴)이 인지기능의 강화와 그 이상의 작용을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다”고 독일신경내과 새틀라이트 심포지엄에서 보고했다.

최근 발표된 메타분석(Winblad B, et al. Dementia and Geriatric Cognitive Disorders 2007; 24: 20-27)에서는 알츠하이머병(AD)에 대한 NMDA 수용체 길항제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이 분석은 총 1,8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6건의 무작위 이중맹검 비교시험으로서, 피험자는 중등도∼중증의 AD에 이환돼 있었다.

메만틴은 위약에 비해 치매의 주요 영역(인지, 일상생활능력, 질환관련 행동장애 등)에서 유의하게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메타분석에서 밝혀진 것처럼 항치매약물요법의 초점은 현재 인지기능의 유지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이상행동에 대한 효과에도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프롤리흐 교수는 “신경정신과검사표(NPI)의 총 스코어에만 주목하는게 아니라 특정 증상군에 미치는 치료의 영향을 관찰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흥분과 공격성이 메만틴에 특히 잘 반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