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등 가공된 육류를 많이 먹으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2007; 166:1438-1445)에 발표했다.

가공육에 포함된 아질산염은 활성질소종을 생산하여 폐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 참가한 남성 약 4만 3천명을 대상으로 1986~94년에 총 3회, 음식섭취상황을 조사. 가공육과 COPD의 관계를 검토했다.

1998년까지 111명이 COPD가 새로 발생했다. 나이와 흡연상태, 인종·민족 등을 조정한 결과, 가공육을 자주 먹으면 COPD가 많이 발생했으며 최소 섭취군과 비교한 최고섭취군의 상대적 위험은 2.64였다(P=0.002).

연구팀은 “가공육을 자주 먹으면 COPD에 미치는 흡연의 영향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같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