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e 항원 양성인 만성 B형간염에 텔비부딘(상품명 세비보, 노바티스)이 효과적이라는 다국적 시험결과가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07; 147: 745-754)에 발표됐다.

중국, 캐나다, 프랑스, 미국, 호주 등의 16개 시설이 참가한 이번 연구는 HBe항원 양성 만성B형간염에 대해 항바이러스제인 아데포비어와 텔비부딘의 B형 간염바이러스(HBV) 증식억제 효과와 아데포비어에서 텔비부딘으로 변경시 나타나는 효과를 검토했다.

대상은 첫번째 치료받은 성인환자 135례. 52주간 투여하는 텔비부딘군(A군)과 아데포비어(B군), 24주간의 아데포비어 투여 후 28주간 텔비부딘을 투여하는 군(C군)으로 각각 1대 1대 1 비율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시험은 오픈 라벨로 실시됐으며 131례가 52주간 치료를 마쳤다.

A군의 24주 후 HBV DNA 평균 감소량은 -6.30 log10copies/mL이고 B군과 C군을 합친 평균 -4.97 log10 copies/mL에 비해 유의하게 컸다(P<0.001).

또한 A군에서는 폴리메레이스 연쇄반응(PCR) 음성례가 유의하게 많았다(39% 대 12%, P=0.001). 52주 후 평균 HBV DNA량은 A군 3.01 log10 copies/mL, C군 3.02 log10 copies/mL로, B군의 4.00 log10 copies/mL보다 유의하게 적었다(모두 P=0.004).

유해현상은 3개군 모두 거의 동등하게 나타났으며 상기도증상, 두통, 요통, 설사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의 한계로 오픈라벨 시험이라는 점과 임상적 결과와 장기 효과를 비교하는데는 증례수나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