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질환 병력이 있으면 대장암 위험이 적다는 데이터가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에 의해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2007; 16: 2357-2362)에 발표됐다.

역학적 연구에서는 알레르기질환의 병력이 있으면 대장암 및 다른 악성종양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Iowa Women’s Health Study에 참가한 여성 2만 1,292명을 8 년간 추적, 알레르기 질환의 병력과 대장암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알레르기 질환은 의사가 진단한 천식, 꽃가루알레르기, 습진 또는 피부 알레르기 등이었다.

410례에 대장암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조정 후 분석에서 알레르기 질환의 병력은 대장암 발병과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해저드비(HR) 0.74, 95%신뢰구간(CI) 0.59∼0.94].

알레르기 질환이 없는 여성에 비해 1종류의 알레르기 질환을 보고한 여성에서는 HR 0.75(95%CI 0.56∼1.01), 2종류 이상 보고한 여성에서는 HR 0.58(95%CI 0.37∼0.90)이었다(모두 P=0.02).


천식 이외에 알레르기 질환에만 한정시켜 분석한 경우에도 이러한 반비계 관계는 유지됐다. 또한 결장암과 직장암 그리고 결장암의 부위에서 HR는 같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면역 감시기구가 증가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