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를 가진 여성은 폐경 이전에 낮은 골밀도(BMD)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7;167:2329-2336)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주요우울장애를 가진 폐경전 여성 89명과 대조군인 건강한 여성 44명의 BMD를 비교했다.

BMD는 이중에너지X선 흡수법(DEXA)으로 측정했다. 연구기간은 2001년 7월~03년 2월.

T스코어가 1 미만인 저BMD의 비율은 주요우울장애군이 대조군보다 높았으며 대퇴골경부에서는 17% 대 2%(P=0.02), 전체 대퇴골에서 15% 대 2%(P=0.03)였다. 요추에서도 20% 대 9%(P=0.014)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평균 BMD는 주요우울장애군이 대퇴골경부 및 요추에서 유의하게 낮았으며(모두 P=0.05), 요골에서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P=0.07). 또 주요우울장애군에서는 혈중염증성사이토카인의 24시간 평균치가 높고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낮았다.

연구팀은 “폐경 전에 주요우울장애를 일으킨 여성의 BMD 저하는 흡연과 칼슘 섭취부족 등 확립된 골다공증의 위험인자에 버금가는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