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상완 혈압비(ABI)가 낮으면 치매 위험이 높다고 미국과 캐나다 공동연구팀이 Circulation(Laurin D, et al. 2007; 116: 2269-2274)에 발표했다.

ABI 측정은 말초동맥질환을 검사하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ABI수치가 낮으면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이 높다.

치매의 원인에 혈관적 요소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ABI와 치매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1991∼93년 등록 당시 71∼93세였던 일본계 미국남성 3,734명이 참가한 Honolulu-Asia Aging Study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분석대상은 첫번째 평가시 치매가 없고 ABI측정경험이 있고, 1994∼99년에 치매검사를 여러차례 받은 2,588명. 이 중에는 치매환자 240례[알트하이머병(AD) 144례, 뇌혈관성치매 46례, 기타 원인의 치매 50례]가 포함됐다.

학력, 출생년도,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치, 흡연, 알코올 섭취, 체질량지수(BMI), 아포리포단백 Eε4 대립 유전자를 조정한 후 연령을 시간별로 분석해 해저드비(HR)를 산출했다.

그 결과, ABI수치가 낮을 경우 전체 치매와 뇌혈관성치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HR 1.66, 2.25). ABI는 특히 아포리포단백 Eε4 캐리어에서 A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HR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