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발목-상완혈압비(ABPI) 외에 맥파전달속도(PWV)가 종종 이용되고 있지만 2가지 방법 중 ABPI가 더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나고야공립병원 순환기내과 아오야마 토오루(Aoyama Tooru) 교수는 4일 미국심장학회에서 일본인 투석환자를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전향적 연구 결과 동맥경화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예측은 ABPI쪽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자 가운데 ABPI와 상완-발목 PWV(ba PWV) 양쪽을 측정한 445명(평균 59.3세, 남성 63%)을 ABPI치에 대해 ‘0.9초과, 0.9~0.7, 0.7미만’의 3개군으로, PWV에 대해서는 ‘1850미만, 1850~2310, 2310 초과’의 3개군으로 나누고 5년간 추적관찰했다.

평균 43개월의 추적기간 중 162명(36.%)에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고 78명(17.5%)이 사망했다. 질환은 관상동맥질환이 125명, 말초동맥질환(PAD)이 42명, 사망 중 42명(전체 9.4%)이 심혈관사망이었다.

ABPI치로 나눈 3개군(>0.9, 0.9~0.7, 0.7>)에 대해 5년간의 무질환 생존율을 비교하자 관상동맥질환에서 75%, 45%, 39%(p<0.0001), 뇌졸중에서는 91%, 81%, 73%(p=0.0007), PAD는 96%, 56%, 55%(p=0.0001), 총 생존율은 84%, 55%, 47%(p<0.0001)가 되었다.

아오야마 교수는 “대상은 일본의 평균적인 투석환자이므로 동맥경화성 질환 위험관리 지표로서 ABPI가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