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된 유방암환자는 보다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텍사스대학 MD앤더슨암센터 종양내과 푸옹 칸 모로우 (Phuong Khanh Morrow) 교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후원하는 2007 유방암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모로우 교수는 “바이러스의 재활성화, 화학요법의 조기 중지, 치료 스케줄의 지연에 관한 결과가 불량하면 HCV 감염 유방암 환자군에서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HCV가 잠재적인 유방암 치유율을 확실히 저하시키고 네오아주반트화학요법을 하더라도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간 전문의와 함께 발병에 대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환자의 치료에서 나타나는 타입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는 MD 앤더슨 암센터 종양등록과 이 센터의 임상검사부로부터 HCV와 유방암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43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구학적 특징, 종양 특징, 치료경과, 증식인자의 이용, 합병증, 치료응답, HCV 치료를 평가했다.

그 결과, 네오 아주반트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가운데 부분관해는 36%, 무효 36%, 기록 없음 18%, 수술시시 병리학상 완전 관해는 10%였다.

또한 안트라사이클린과 탁산으로 치료받은 20명 가운데 70%에서 3등급(grade) 이상의 합병증이 발생했다. 신경장애와 호중구감소성의 발열과 감염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탁산은 투여하지 않고 안트라사이클린을 기본으로 한 화학요법만 받은 10명 가운데 30%는 3등급 이상의 합병증을 일으켰다. 탁산 단독요법을 받은 여성 3명은 모두 3등급의 독성을 일으켰다.

교수는 이 연구가 규모 면이나 후향적이라는 점에서 평가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대규모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