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의 엽산과 비타민 B을 투여하여 호모시스테인치를 낮춰도 만성신질환자의 사망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개선하는 효과는 없다고 미스탠포드대학 연구팀이 JAMA (Jamison RL, et al. 2007; 298: 1163-1170)에 발표했다.

만성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연구에서 높은 혈장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사망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고용량의 엽산과 비타민 B투여에 의한 혈장 호모시스테인 치 저하가 만성신질환자의 사망을 줄이는지 여부를 검토한 것이다.

연구는 2001∼06년에 미국내 재향군인의료센터 36곳에서 실시됐다.

대상은 21세 이상이고 혈장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15μmol/L 이상) 진행 만성신질환자(크레아티닌 청소율 30 mL/분 이하로 추정) 1,305명과 말기신질환자 751명의 총 2,056명. 엽산 40mg, 비타민 B6 100mg, 비타민 B12 2mg이 들어있는 캅슐을 1일 1회 복용하는 치료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3.2년간(중앙치) 추적했다.

연구시장 당시의 혈장 호모시스테인치는 치료군 24.0μmol/L, 위약군 24.2μmol/L. 3개월 후 이 수치의 저하는 치료군 6.3μmol/L(25.8%, P<0.001), 위약군 0.4μmol/L(1.7%, P=0.14)였다. 그러나 전체 사망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사망례:치료군 448명, 위약군 436명).

또한 심근경색, 뇌졸중, 다리절단, 여기에 전체 사망을 추가시킨 복합적인 결과, 그리고 투석까지 걸린 기간, 혈액투석 환자의 동정맥션트에 혈전증이 발생할 때까지 걸린 기간에 대해서도 양쪽군 사이에 유의차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