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치료에 있어 First Rank Anti-Epileptic Drug”
▨ 항경련제 토파맥스(성분명:토피라메이트)에 대한 시판후 임상결과(Post Marketing Surveillance)가 성균관의대 신경과 홍승봉 교수에 의해 발표되었다. 토파맥스는 1998년 11월 발매되었으며, Broad spectrum효과 및 높은 seizure free rate로 인해 간질전문의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다음은 시판후 임상결과 발표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성균관의대 신경과
홍 승 봉 교수
전국 여러병원에서 사용된 토파맥스의 임상결과를 종합한 것으로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intractable case이었다. 토파맥스 투여방법은 주로 병용요법이었으며, 일부 monotherapy로 투여된 케이스도 있었다. 환자들의 평균 월발작횟수는 12.3회로 매우 높았으며, median seizure frequency는 2.5회였다. 환자들의 평균 발작유병기간은 11년이었으며, 성비는 남자가 59%로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10세에서 40세 사이가 가장 많았고, 90%가 성인, 10%가 소아환자였다.
Seizure type별로 보면, complex partial seizure가 57%로 가장 많았고, secondary GTC가 30%, 그외에 Aura, simple partial seizure, primary GTC 등 거의 모든 종류의 seizure가 포함되어 있어 토파맥스가 seizure type별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기에 유용하였다.
발작원인은 symptomatic이 39%, idiopathic이 61%였다. 병용 항경련제중에는 CBZ과 VPA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었으며, 병용 항경련제의 개수는 3개가 34%, 4개가 30%, 5개가 13%였다. 항경련제를 9개까지 병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토파맥스 투여후 전체환자에 대한 효과를 보면, 50% 이상 seizure reduction된 경우가 53%이었으며, seizure free rate는 27%였다. 연령별 seizure free rate는 17세미만의 소아에서 37%, 성인에서는 21%로 소아에서 높게 나타났다.”(표1,2)
Partial epilepsy에서의 seizure free rate는 aura가 23%, simple partial seizure가 21%, complex partial seizure가 29%, secondary GTC가 25%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높은 seizure free rate를 보였다. 50% seizure reduction rate는 simple partial seizure가 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complex partial이나 secondary GTC는 53%, aura는 43%였다.(표3)
“Generalised epilepsy에서 seizure free rate는 primary GTC가 37%, typical absence가 50%, atypical absence가 40%, atonic이 50%, Lennox-Gastaut syndrome이 15%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seizure들에서 seizure free rate가 높다는 것은 굉장히 희망적인 결과인 것 같다.”(표4)
병용하는 항경련제의 개수에 따라 토파맥스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병용약물의 개수가 많을수록 seizure free rate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약물이 추가될 때마다 efficacy rate가 4분의 1로 줄어들고, 병용약물의 개수가 많다는 것은 난치성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 것 같다.(표5)
Baseline seizure frequency에 따른 토파맥스의 seizure free rate은 baseline frequency와 별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파맥스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 55%의 seizure free rate을 보였다. 이것으로 보아 baseline seizure frequency에 크게 관계없이 항경련제를 여러 개 같이 쓰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전체 병용약물의 개수는 줄이는 쪽으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간질유병기간에 따른 토파맥스의 seizure free rate를 분석해보면, seizure onset부터 토파맥스를 투여하기 시작할때까지의 기간이 짧을수록 효과가 우수하였다. Seizure frequency가 월 29회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2년 미만인 경우 seizure free가 36%로 나타났다.”
따라서 seizure를 시작한 기간이 initial stage라도 환자의 직업이라든가 환경을 생각해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빨리 seizure free를 일으켜야 되겠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토파맥스를 조기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표6)
Monthly baseline seizure frequency에 따른 토파맥스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한달에 9회 미만의 발작을 하는 경우에 seizure free rate가 30.4%로 제일 높았다. 즉 seizure frequency가 적을수록 seizure free rate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파맥스에 대한 환자의 종합적인 평가에서는 23%가 excellent라고 답했으며, 32%는 good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보면 adverse event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다른 연구와 직접적으로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환자들의 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도 55%가 아주 좋다고 답하여 환자들의 평가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좋음은 seizure free rate와 일치하는 것 같으며, 좋음은 50% reduction rate와 일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표7)
Adverse event가 환자의 27%에서 발현되었으며, 그중 adverse event때문에 약을 끊은 경우는 42명으로 5%에 불과하였다. 부작용 종류별로 보면 anorexia가 9%로 가장 많았으며, 이경우 조금 견디거나 비타민을 투여하면 대부분 극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Weight loss 5%, drowsiness 및 fatigue 4%, GI disturbance 3%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작용이 많은 것 같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토파맥스는 여러종류의 seizure type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0% seizure reduction rate가 53%, seizure free rate는 27%로 기존의 임상연구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토파맥스의 seizure free rate가 다른 항경련제에 비해 훨씬 높은데, seizure free retention rate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할 것 같다. 토파맥스 monotherapy의 경우도 seizure free rate이 5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은 atonic seizure가 상당히 컨트롤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seizure free rate이 50%나 되었다. 이것은 토파맥스가 아주 대단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callosotomy를 하기 전에 토파맥스를 반드시 투여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용약제의 개수가 적을수록 토파맥스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토파맥스 투여후 병용약제의 개수를 줄이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Seizure history가 짧은 환자일수록 seizure free rate가 높아서 가급적 토파맥스를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intolerable side effect는 5%에서만 나타났기 때문에 이약의 사용에 대해서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볼 때 토파맥스는 간질치료에 있어 first rank AED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