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예테보리】 자기 나라에서 치료를 받던 어린이 천식환자가 외국에 나갔을 경우 현지의 진단기준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진단 기준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럽의 소아호흡기 연구팀은 이러한 국가간 치료기준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Practicing Allergology를 의미하는 프로젝트 ‘PRACTALL’을 비롯한 독자 가이드라인을 작성. 그 개요를 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에서 열린 MSD사 주최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검토

PRACTALL의 의장을 맡은 샤리테병원 울리흐 반(Ulrich Wahn) 교수는 “PRACTALL은 소아과 입장을 반영한 구미의 알레르기질환 및 천식의 진단·치료에서 표준법 통일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절대로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 등의 국제 가이드라인과 경쟁하기 위한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PRACTALL 가이드라인에는 소아에 대한 치료 알고리즘이 포함돼 있으며 GINA에서는 흡입 스테로이드가 제1선택제로 추천된 반면 흡입 스테로이드의 저용량 투여와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제1단계 치료법으로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핀란드 투르크·알레르기센터 에르카 발로비타(Erkka Valovirta) 교수는 “1단계에서 천식증상을 관리할 수 없는 경우, 2단계에서는 스테로이드 용량을 2배로 할지 아니면 흡입 스테로이드와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를 병용할지를 검토한다. 이마저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진단을 재검토한 다음 장시간 작용형 β자극제를 추가 투여하는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미한 천식환아에 장시간 작용형 β자극제를 추가해도 스테로이드 단독보다 뛰어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PACT 시험). 천식관리 개념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천식 증상의 관리이지 중증도에 따라 치료하는게 아니다. 따라서 충분하게 관리되면 치료 강도를 낮추는 유연한 대응도 고려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