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알츠하이머병(AD)을 비롯한 치매나 인지기능저하의 확실한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메타 분석 결과가, 호주 연구팀에 의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Anstey KJ, et al. 2007; 166: 367-378)에 발표됐다.

과거에는 흡연이 AD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연구팀은 흡연과 치매 및 인지기능저하의 관련성을 조사한 19건의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이 분석에는 2∼30년 추적에서 치매로 평가된 2만 6,374명과 2∼7년 추적에서 인지기능저하로 평가된 1만 7,023명이 포함됐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74세였다. 시험 시작 전에 흡연하고 있던 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AD, 혈관성치매, 모든 형태의 치매를 일으키는 위험이 각각 1.79배, 1.78배, 1.27배 높았다.

또한 시작 전에 흡연하고 있던 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스코어로 추적한 연간 인지기능이 더 크게 낮아졌다.

시험 시작전에 흡연하고 있던 군은 과거 흡연 경험이 있었던 군에 비해 AD 발병 위험이 1.70배 높고, 인지기능의 저하도 컸지만, 혈관성 치매와 모든 형태의 치매발병 위험에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