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이부르크】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에 대한 치료법으로 효과가 입증된 메타볼릭신드롬 치료. 이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는데, 과연 과학적 근거는 있는 것일까.

충분한 증거 부족

예컨대 고 인슐린혈증 및 이로 인해 증가하는 산화작용을 가진 유해한 지방산에 대처하기 위해 염산 메트폴민이나 치아졸리딘 유도체를 투여해 간세포를 직접 보호할 수는 없을까.

알베르토·루트비히(프라이브르크)대학 독일·코크란센터 안티에 티머(Antje Timmer)씨는 “이러한 의문과 관련한 3건의 소규모의 비대조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NAFLD에 대한 사용을 추천하기에는 아직까지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Zeitschrift fur Gastroenterologie(2007; 45: 191-193)에 발표했다.

또한 라이프치히대학병원 볼프강 플라이크(Wolfgang Fleig) 교수가 Gastro Update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서 실시된 염산 피오글리타존(1일 45mg을 6개월 간 투여)을 이용한 소규모 대조시험에서는 혈당치 관리와 내당능 개선, 간지방과 트랜스아미나제의 감소, 인슐린 감수성과 조직학적 소견의 개선이 나타났다. 다만 증례수가 적어 임상적인 결론은 얻을 수 없었다.

티머 씨에 의하면 담즙산도 간세포를 보호에 유용하다고 기대되지만 4건의 시험결과에서는 유의하거나 뛰어난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데이터는 얻을 수 없었다.

비타민 E를 비롯한 각종 항산화제를 이용한 치료도 널리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코크란 리뷰에 의하면 그 효과에는 일관성이 없는데다 알라닌·아미노 전이효소(ALT)가 악화됐다는 보고도 있다.

장내세균총을 개입시켜 사이토카인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티머 씨는 이러한 정황 요소를 근거로 “현재로서는 NAFLD에 대한 특이적 치료법으로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메타볼릭신드롬에 대한 치료뿐”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