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도박중독 등의 강박성장애는 일부 파킨슨병(PD) 환자에서만 나타나는게 아닌 것 같다.

기억장애·운동기능장애클리닉 임마누엘르 포처(Emmanuelle Pourcher) 박사는 도파민작동제를 복용하는 하지불안증후군(RLS) 환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제11회 국제파킨슨병·운동장애회의에서 발표했다.

도파민작동제를 복용하는 RLS 환자 97명에 설문조사한 결과, 17명이 강박행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좀더 자세하게 조사한 결과, 12명에서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

포처 박사에 의하면 단순한 운동감각의 반복 진행에 의해 투렛증후군의 징후가 유발된 여성이 2명, 소아기에 나타난 발모증(trichotillomania,스트레스 등으로 자신의 머리털을 뽑는)이 재발한 사람이 2명(남녀 1명씩)이었으며 나머지 8명은 도박, 다량 의복이나 식료품 구입 등 다양한 강박증상을 나타냈다.

이 증상을 보인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스트레스 점수, 수면장애 유병률도 높았다. 이러한 환자 가운데 도파민작동제를 사용하기 전에 불안장애나 강박성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은 1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