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펜실베니아대학 스테파니아 갈루치(Stefania Gallucci) 교수는 마우스의 수상세포 표면상에 있는 보체수용체(CR) 3의 기능을 검토한 결과 이 수용체가 면역계를 억제시키는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Journal of Immunology (2007; 178: 6268-6279)에 발표했다.

염증성 질환에 효과 기대

연구에서는 CR3와 결합하는 단클론항체를 만들어 수상세포상의 CR3에 결합시켜 케스케이드 반응을 유도시킨 결과, T세포의 활성화가 억제됐다.

T세포는 감염방어에 작용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면역 응답에서 나타나는 염증에 관여한다.

이번 결과는 치료에 즉시 응용할 수는 없지만, 이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면 사람에서 과잉 면역응답을 조절하는 ‘안전신호’를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이식환자의 거부반응을 예방하거나 류마티스관절염(RA),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갈루치 교수는 “대개 수상세포는 다양한 조직이나 장기를 순찰하면서 스트레스 상태에 노출되거나 미생물에 감염된 조직이 발신하는 경보가 없는지 감시한다.

연구에서는 수상세포상의 CR3를 자극하면 CR3는 ‘안전신호’를 내보내 수상세포에 대해 면역응답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있다.

대표연구자인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소아류마티스내과  에드워드 베렌스(Edward M. Behrens)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강조할 점은 수상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번에 이용한 단클론항체는 항염증작용을 갖고 있어 염증성 질환에 대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효과가 기대되는 질환으로는 루푸스(소아나 성인에서 다장기 장애를 특징으로 한다)가 있다.

연구팀은 향후 이번 단클론항체를 SLE 모델 마우스에 투여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며, RA모델동물을 이용해 실험도 계획 중이다.

또한 면역억제제로서의 효과과 함께 세포나 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에서의 거부반응 예방효과도 아울러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