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만기산 저출생체중아는 5세까지 천명, 기침 등 호흡기증상과 폐감염증의 발병위험이 유의하게 높고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라스무스의료센터/소피아소아병원(네덜란드) 소아호흡기과 요한 드 용스테(Johan C. de Jongste) 교수는 출생 체중과 성장에 관한 대규모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2007; 175: 1078-1085)에 발표했다.

체중과 직선적으로 역상관

드 용스테 교수는 1996년에 Prevention and Incidence of Asthma and Mite Allergy (PIAMA) 출생 코호트 연구에 참가한 소아 3,62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호흡기증상에 미치는 출생체중의 영향은 1세부터 5세까지 반비례했다.

하지만 5세가 지나면서 이러한 영향은 약해져 7세까지 유의한 영향은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저출생 체중은 약 2.5kg다.

교수는 “크기와 성숙도가 폐 발달의 주요 인자다. 출생전 발육이 나빠 출생체중이 적은 유아에서는 폐의 성장을 방해하여 기도 직경이 상대적으로 작아진다. 따라서 폐기능이 낮아지고 호흡기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호흡기증상에 미치는 출생체중의 영향은 실내의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때 유의하게 강해진다. 아울러 임신 중 산모의 흡연도 저출생 체중을 유발하는 확실한 원인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2세 이후에는 기침이 가장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고, 4∼7세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소아의 70%에서 기침을 호소한다.

7년간의 추적관찰에서 특정 시점에서 피험아의 38.9%에 1회 이상의 천명 에피소드, 51.7%에 야간기침, 37.3%에 하 기도감염이 나타났다.

교수는 “전체적으로 피험아의 70%가 출생 후 7년 동안 한번 이상 호흡기 증상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6세 지나면 관련성 사라져

저출생체중아는 출생 이후 실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호흡기증상의 발병률이 6% 더 높아졌다. 태내(胎內)와 출생 후 모두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기에서는 위험이 12% 높았다.

출생체중의 영향을 미숙이라는 원인과 별개로 하기 위해 미숙아는 연구에서 제외시켰다.

드 용스테 교수는 저출생체중은 취학연령 전부터 초등학교에 걸쳐 호흡기증상의 발현과 지속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러한 관련성은 4세 경에 가장 강하며 6세가 지나면 사라졌다.

교수는 “모든 부모에게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강력히 권장해야 한다. 이번 데이터가 보여주듯이 출생체중이 적은 아이는 간접흡연에 특히 영향을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