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발성골수종의 표준 화학요법인 보르테조밉(상품명 벨케이드, 얀센)을 추가하면 장기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칸소대학 골수종치료연구소 바트 발로지(Bart Barlogie) 소장은 제43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2년간의 연구 결과, 보르테조밉 추가요법에서는 현재 표준요법(종합요법 2)에 비해 개선효과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새롭게 다발성골수종으로 진단된 303명을 대상으로 했다. 종합요법 3의 편성에는 VTD-PACE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존, 시스플라틴, 아드리아마이신,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와 에토포사이드) 2사이클이 줄기세포 이식 전의 도입요법 및 줄기세포 이식 후에 기초요법으로 실시됐다.

환자에게 1년간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존을 월 1회 투여하고 이어서 2년간 매월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존을 투여했다. 종합요법 2에는 보르테조밉를 제외한 이들 모든 약제가 포함됐다.

종합요법 3에서 나타난 거의 완전관해 이상의 관해율은 84%로, 종합요법 2의 68%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001).

종합요법 3의 2년간 무병생존율은 83%로, 종합요법 2의 75%에 비해 우수했다(P=0.02).

떨림, 변비, 실신, 혈전색전성 사고 등의 3, 4도의 부작용(유해현상)이 발생한 종합요법 3의 환자수는 종합요법 2에 비해 적었다.

발로지 소장은 “종합요법 2도 성공적이었지만, 보르테조밉을 중심으로 하는 조합은 무병생존율과 완전관해율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