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의 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는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지만 적당량의 음주는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줄 가능성이 있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Neurology(Solfrizzi V, et al 2007;68:1790-1799)에 발표했다.

대상은 Italian Longitudinal Study on Aging 참가자 가운데 인지장애가 없는 1,445명에서 경도 인지장애의 발병과 등록 당시에 이미 경도 인지장애를 보인 121명의 치매로의 진행을 전향적으로 검토했다.

평균 추적기간은 3.5년, 등록 당시의 피험자의 나이는 65~84세였다. 등록 전년의 음주상황을 통해 알코올 섭취정도를 확인했다.

등록시에 경도 인지장애를 보인 환자에서는 하루 1잔 미만(알코올로는 15g)의 적당한 음주를 하고 있는 군은 전혀 음주하지 않는 군에 비해 인지증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85% 낮았다.

이러한 관련성은 하루에 1잔 미만의 와인을 마시는 경도 인지장애환자에서도 동일했다.

한편 경도 인지장애환자에서 하루 1잔 이상 음주하는 군과 전혀 음주하지 않는 군 사이에는 치매로 진행하는 유의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인지장애가 없는 피험자에서도 음주량과 상관없이 음주습관이 있는 군과 전혀 없는 군 사이의 경도 인지장애 발병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