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치매(MCI)에서 알츠하이머병(AD)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예상하는데는 불안증상의 유무가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Neurology(Palmer K, et al.2007; 68: 1596-1602)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MCI의 신경정신 증상과 AD로의 진행의 관련성을 검토하는 목적으로 실시됐다.

스웨덴 연구팀은 건망증 형태를 포함해 MCI를 가진 고령자 47명과 MCI가 없는 고령자(모두 75∼95세)를 대상으로, 베이스라인 당시에 기분관련 우울증상, 모티베이션 관련 우울 증상, 불안관련 증상을 평가하여 3년간 추적했다.

베이스라인 당시의 신경정신증상의 발현 빈도는 MCI군이 비MCI군보다 확실히 높았다(기분관련 우울증상 36.2% 대 18.4%, 모티베이션관련 우울증상 36.2% 대 13.0%, 불안관련 증상 46.8% 대 24.9%).

MCI와 불안증상 양쪽을 가진 고령자의 경우에는 3년간 83.3%가 AD를 발병했다.

비MCI군과 불안증상이 없는 MCI군의 AD발병률은 각각 6.1%, 40.9%였다. MCI가 없는 고령자에서는 기분관련 우울 증상만이 AD 발병과 관련했다.

연구팀은 “불안증상이 MCI에서 AD로 진행하는 예측에 유용하다고 입증된 만큼 전임상 AD의 불쾌감, 자살 등 기분과 관련 우울증상은 MCI 유무와 무관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신경병리학적 메카니즘과 관련이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