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진료 현장에서 혈뇨나 객혈 등 ‘경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특히 남성이나 고령자에서는 나중에 암과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BMJ(Jones R, et al. 2007; 334: 1040-1043)에 발표했다.

영국 연구팀은 1994∼2000년에 영국내 128개 클리닉에 등록된 암 기왕력이 없는 15세 이상 76만 2,325명을 대상으로 했다.

혈뇨, 객혈, 연하장애, 직장출혈의 신규 발현을 조사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증상 발현 후 3년 동안 요로, 호흡기, 식도, 결장·직장의 암진단에 대한 이러한 경고 증상의 양성 예측치(PPV)다.

혈뇨는 1만 1,108명에서 나타났으며 이 중 남성 472명, 여성 162명이 요로계 암으로 진단됐다.

PPV는 각각 7.4%, 3.4%였다. 객혈은 4,812명에서 나타났으며 남성 220명과 여성 81명이 호흡기계 암으로 진단됐다(PPV는 7.5%, 4.3%).

연하장애를 호소한 5,999명 중에서는 남성 150명과 여성 81명이 식도암과 진단됐다(PPV는 5.7%, 2.4%).

직장 출혈이 인정된 1만 5,289명에서는, 남성 184명, 여성 154명이 결장·직장암으로 진단됐다(PPV는 2.4%, 2.0%).

PPV는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예를 들면 객혈을 보인 75∼84세 남성에서는 17.1%, 연하곤란이 있는 65∼74세 남성에서는 9.0%로 크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데이터는 초기 치료에 반응하기 쉬운 단계에서 암을 발견하는 경고 증상을 조기에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