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국심장협회(AHA)는 치석 제거, 발치(拔齒)하기 전에 감염성 심내막염 예방을 위한 항균제 투여 권고를 변경하기로 했다.

Circulation(2007; 온라인판)에 발표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는 특정 환자군에 한정시켜 투여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대상 한정시키는게 효과적

이번 가이드라인의 대표 집필자인 메이요·클리닉 내과 월터 윌슨(Walter R.  Wilson) 교수에 의하면, 새 가이드라인에서 치과 치료하기 전 예방적 항균제투여는 (1)인공심장판사용 환자 (2)치아노제(청색증)를 동반하는 선천성 심질환이 완치되지 않은 환자 (3)선천성 심기형으로 인공장기 치환술로 수복받은 환자 (4)선천성 심기형으로 과거 6개월 이내에 수복술을 받은 환자 (5)수복술 후에도 기형이 남아있는 환자 (6)심장이식 환자-다.

이번 AHA의 권고사항 변경에는 감염성 심내막염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 때문이라고 한다. 교수에 따르면 치과 치료보다 치실이나 칫솔을 사용할 때 침입한 세균에 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 가이드라인에서 항균제 예방투여 추천대상 환자 대부분은 이러한 지견에 근거하여 선택됐다. 또한 많은 환자에 예방적으로 항균제를 투여하면 항균제내성이나 항균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 외에 이러한 예방적 투여가 효과적이라는 확실한 증거도 없기 때문이다.

교수는 “새 가이드라인은 국제적 관행도 참조했다. 아울러 치과 영역이기 때문에 미국치과협회(ADA)의 지지도 얻은 상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