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에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이 매우 높게 나타나며 이러한 환자에서는 심혈관질환(CVD) 유병률이 높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Diabetes Care(Targher G, et al. 2007; 30: 1212-1218)에 발표했다.

2형 당뇨병 외래 환자 2,839명을 대상으로 병력과 간 초음파 검사를 통해 NAFLD의 유무를 조사하여 NAFLD를 가진 군과 비NAFLD군 사이에 CVD의 유병률을 비교했다.

NAFLD를 가진 군의 유병률은 69.5%로 높았으며 지방간 전체의 81.5%가 NAFLD였다.

NAFLD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함께 높아져 40∼59세가 65.4%인데 반해 60세 이상에서는 74.6%로 매우 높았다(P<0.001). 연령 조정 후 유병률은 남성 71.1%, 여성 68.0%였다.

성별을 조정한 후 NAFLD를 가진 군은 비NAFLD군에 비해 관상동맥질환(26.6% 대 18.3%), 뇌혈관장애(20.0% 대 13.3%), 말초혈관질환(15.4% 대 10.0%)의 유병률이 모두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NAFLD는 CVD의 기존의 위험인자, 혈당 조절상태, 복약 상황, 메타볼릭신드롬의 특성과는 독립적으로 CVD의 유병률과 관련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환자의 NAFLD가 CVD의 발병과 진전을 예측하는 인자인지는 추적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