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인 텔미살탄에 2형당뇨병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작용이 있음이 확인됐다.

일본대학 신장내분비내과 후지타 노리유키(藤田宣是) 교수는 24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제50회 일본당뇨병학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당뇨병환자 27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연령 68±10세, 남자 17명, 여자 10명으로 이환연수는 11.2±7.5년이었다.

체질량지수(BMI)는 26±4㎏/㎡, 당화혈색소(HbA1c)는 6.7±1.0%、수축기혈압 141±18mmHg 확장기 80±9mmHg였다.

텔미살탄을 투여할 때와 투여 후 3개월째, 6개월째인 3개 시점에서 지질대사, 간기능, 혈압 및 신장기능, 인슐린저항성과 당대사 등의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지질대사나 간기능, 혈압 신기능에서는 유의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 및 당대사에서는 3개월째부터 유의한 변화가 나타났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의 하나인 HOMA-IR은 투여시작 7.1±7.5에서 3개월째에 3.8±3.6으로 유의하게 낮아졌다. 6개월째에는 3.5±3.3로 더 낮아졌다.

후지타 교수는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텔미살탄을 장기투여하면 당대사 이상의 병태를 개선하고 신장애 등의 합병증 진행을 지연시키는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