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사망환자수 면에서는 결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사망 환자수를 넘는 가장 치명적인 폐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메이요·클리닉 흉부외과의 스테픈 캐시비(Stephen Cassivi) 박사는 최선의 치료를 위해 외과의와 일반인에 대해 폐수술의 질적 지표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43회 미국흉부외과의학회(STS)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캐스비 박사는 이번 제안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폐수술을 받으려는 환자에 대한 치료 수준을 평가하는 방법은 현재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사에 의하면 보고된 수술후 사망률은 환자나이나 질환중증도 등으로 조정되지 않아 확실한 데이터는 아니기 때문에 사망률 데이터 위험조정을 위해 수술 전과 도중, 이 후의 환자중심의 관리과정을 통해 수술후 결과를 향상시키는 시도를 해야 한다.

박사는 “정확한 평가·보고가 가능하고, 환자가 주술기에 수준높은 관리를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관리 과정이 있다. 이번에 제안된 치료수준의 개선지표는 치료를 받게 될 환자가 치료 내용이나 병원을 결정하는데 참고가 된다. 또한 흉부 수술의 문제점을 밝혀낼 수 있어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춘 치료의 수준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리 과정의 평가 결과에 근거한 일정 기준을 만들면 모든 수술 시설의 치료수준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수술결과에 미치는 과정 특정

그렇다면 폐수술의 수준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방법은 있을까. 캐스비 박사는 이를 찾아내기 위해 메이요·클리닉에서 1년간 폐수술환자 606명(628건)에 실시된 관리 결과를 분석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65.8세(2~93세)였다. 그 결과 양호한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수술 전(前) 과정은 (1)폐기능 검사 (2)심전도 (3)흡연력 문진 (4)수술 전 흡연 환자에 대한 금연요법 (5)수술 전 적절한 병기 진단―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수술결과를 좋게 하는 수술 후 관리로는 (1)폐용량을 증가시켜 술후 폐렴을 예방하는 호흡훈련법인 유발성 폐활량측정(incentive·spirometery) (2)심박장애에 대한 시의적절한 처치 (3)정맥혈전(심부정맥혈전증)의 정확한 예방조치 (4)적절한 동통관리 (5)퇴원 전에 환자와 함께 추적관찰 관리·계획을 세운다―등을 들었다.

박사는 “이러한 조치는 모두 폐수술을 받으려는 환자의 임상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한 환자중심의 관리이며, 기록·평가가 쉽다. 외과의사나 의료기관에 표준적인 프로토콜로서 채택하도록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이 제안을 흉부학회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흉부학회의 미국흉부수술 종합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제안된 치료의 질적개선과정을 기준화할 수 있어 개선정도에 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사는 “외과의사부터 간호사, 간호원, 물리치료사까지 흉부수술팀 전체가 수준높은 관리의 지표로서 관리과정의 대책을 채택하면 조기에 문제점을 발견하여 개선시킬 수 있다. 모든 의료기관이 이 지표를 채택하면 폐수술 환자가 받는 관리의 질적 차이가 없어져 치료수준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