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쾰른】 적절한 세정액으로 정확히 사용하면 코세정은 부비강염 등의 치유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쾰른대학병원 이비인후과 올라프 미첼(Olaf Michel) 교수는 “급·만성 부비강염, 알레르기성비염, 임신성 비염에 대한 코세정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고 지적하고 코세정의 적절한 방법에 대해서 Laryngo-Rhino-Otologie (2006; 85: 448-458)에 설명했다. 

NaHCO3 추가로 더 쾌적

코세정은 제거하기 힘든 분비물을 없애주고 자극을 덜어줘 코의 자정능력을 높인다. 따라서 코가 막힌 어린이에서는 종창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점비제보다 코세정이 낫다고 한다.

코세정에 필요한 세정액으로는 생리식염수(0.9%)가 효과적이다. 수돗물처럼 코를 아프게 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용량을 정할 수 있다.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물을 일단 끓였다가 식힌 후 500mL 당 1스푼(4.5g)의 소금을 넣으면 세정액을 만들 수 있다.

소금에 들어있는 분리제는 알레르기만 없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곰팡이의 포자가 섞여있거나 물이나 손이 세균에 오염된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그냥 생리식염수를 사서 쓰는게 낫다.

콧물은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세정액에 탄산수소나트륨을 넣어 완충작용을 갖게하면 더욱 쾌적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 경우 물 1리터 당 염화나트륨(NaCl) 7.14g과 탄산수소나트륨(NaHCO3) 2.69g을 넣는다.

염분과 중탄산염이 든 천연 미네랄워터에는 염분 조성에 따라 특별한 장점이 있는데다 Ca2+ion을 이용한 항알레르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점액을 쉽게 흐르게 하여 종창을 줄여주는 효과가 특히 강한 것은 약간 완충된 고침투압의 용액, 예를들면 바닷물(염분농도 약 3.5%)등이 있는데 약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주전자나 손바닥 이용

세정방법도 중요하다.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에는 세정액이 인두나 폐가 아니라 비강내속에만 퍼지도록 입자 크기가 10μm 이상인 것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프레이에는 기계적 세정효과는 없고 단지 코점막을 적시는 기능만 있다.

가장 간단한 세정방법은 손을 사용하는 것이다. 손바닥에 세정액을 담아 한쪽 콧구멍으로 흡입한 다음 즉시 내 뱉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방법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으면 병원성 세균이나 곰팡이 포자를 흡입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전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사진] 전용 코세정기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지만 역시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샤워를 하면서 코를 세정하는 경우가 있지만 삼가는편이 좋다. 수돗물은 저장액이기 때문에 거의 고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