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과 약사회간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의협이 31일자로 『재정파탄, 원인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합니다! -매년 5조원 정도의 보험재정이 약국으로 지출되고 있습니다』란 제목으로 일간지 광고를 게재하자 약사회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광고는 지성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숫자의 기만행위이며 최근 언론에서 뻥튀기 진료, 경질환의 과잉진료 등 의료기관의 부조리 행위 사실이 연일 보도되자 이를 호도하려는 고육지책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에 대해 유치한 광고에는 맞대응 할 가치조차 없다는 것이 기본생각이지만 더 이상 되풀이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약간 협력도모, 부정청구 자체정화, 부풀리기와 검사 남발 등 과잉진료행위 근절, 고가약처방 남발 억제, 보험재정 절약을 위한 의료계 내의 캠페인 등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뻥튀기 광고는 국민들이 절대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