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전이성위암환자에서 기존 치료에 이용되던 약제를 옥살리플라틴 및 카페시타빈으로 교체할 경우 치료효과가 개선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샤리테병원 피터 레이카르트(Peter Reichardt) 교수는 사노피아벤티스사가 주최한 Post ASCO 업데이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 새로운 병용요법은 내약성이 더 우수하고 치료성과면에서도 기존 치료법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새로운 항암제로 교체

전이성위암환자에는 대부분 염산 에피루비신, 시스플라틴, 플루오로우라실(5-FU)을 병용하는 요법(ECF)이 실시된다. 하지만 레이카르트 교수는 “5-FU를 투여할 때에는 지속주입하는 펌프가 필요하고, 시스플라틴에는 독성이 있다는 점에서 ECF요법은 환자에게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1천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AL-2시험에서는 ECF요법의 5-FU 대신에 카페시타빈 경구제를, 또 시스플라킨 대신에 옥살리플라틴을 각각 사용하여 ①ECF요법군 ②염산 에피루비신, 옥시플라틴, 5-FU의 병용(EOF)군 ③염산에피루비신, 시스플라틴, 카페시타빈 병용(ECX)군 ④염산 에피루비신, 옥살리플라틴, 카페시타빈의 병용(EOX)군-의 4개군을 비교했다.

최종 분석결과, 표준요법의 2제를 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으로 교체한 EOX군에서 예후가 크게 개선됐다. ECF군의 생존기간은 9.9개월인데 반해 EOX군에서는 11.2개월로 유의차가 나타났다. 최신 치료방식인 ECX와 EOF는 반응과 생존 면에서 기존 ECX보다 우수했다.

이 지견을 근거로 “전이성위암환자에게 실용적이고 내약성이 우수하며 ECX와 동일한 효과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교수는 결론내렸다.

한편 이 경우 5-FU의 지속 주입은 정제로 바꿀 수 있으며 시스플라틴 투여시에 필요한 수분공급을 중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