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1998년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유방암 환자의 진단검사 실시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가 2006년 가이드라인을 갱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11월 1일)에 발표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유방암환자의 초기 근치요법 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권장하고 있다.

①진단 후 실시하는 진찰은 첫 3년간은 3~6개월마다, 4, 5년째에는 6~12개월마다 그리고 이후에는 매년 받는다

②의사는 새로운 응어리, 골통증, 흉통, 복통, 숨이 차거나 지속적인 두통 등의 재발증상에 대해 환자와 상담한다

③모든 환자가 카운슬링을 받고 매달 흉부 자가진단을 실시한다. 하지만 흉부 자가진단은 유방촬영을 대신할 수는 없다

④유방온존술을 받은 환자는 최초 유방촬영 1년 후와 방사선치료가 끝난 다음부터 6개월 이후에 유방촬영을 한다. 그리고 개별적인 지시가 없을 경우 매년 유방촬영을 통해 평가받는다

⑤환자는 정기적으로 부인과학적으로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받고 타목시펜 투여시 질출혈이 있다면 의사에게 보고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갱신은 또 암환자의 서베일런스와 유방암검사 경험이 많은 의사가 환자의 병력 데이터를 모아 진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추적관찰의 치료와 관리는 1차진료의도 가능하지만 이럴 경우 내분비요법의 연장 등 치료 개요와 장기적 치료선택지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은 밝히고 있다.

의사 교체는 진단 1년 후

가이드라인을 집필한 버지니아대학 제임스 카체레시안(James Khatcherresian) 교수는 “1차진료의가 실시하는 유방암 추적관찰은 전문의와 동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안전하다”면서 1차진료의로의 교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개정위원회도 환자가 단골로 다니는 의사에게 진찰받길 원할 경우 진단 후 약 1년 후에 교체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2006년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는 증상도 없고 임상검사에서 아무런 소견을 발견하지 못한 환자에게는 정기적인 유방암 추적관찰 혈구계산, 플루오로데옥시글루코스(FDG)-PET 스캔, 유방MRI, 화학적검사, 뼈스캔, 흉부X선검사, 간초음파검사, X선단층촬영법, 종양마커[암태아항원, 암항원(CA)15-3, CA 27.29]는 권장하지 않고 있다.

또한 갱신된 가이드라인은 유전성 유방암위험이 높은 환자, 즉 ①유태인 환자 ②연령과 무관한 난소암 병력 여부 ③부모나 형제간의 난소암의 병력 ④가족 중 50세 이전에 유방암 진단된 병력이 있는 경우 ⑤연령과 무관하게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부모나 형제가 2명 이상 있는 경우 ⑥본인이나 가족 중 양측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 ⑦남자 가족 중 유방암 병력을 가진 경우-에 해당하는 환자는 유전자 카운슬링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