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성에게 요실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에는 우선 절박성요실금인지 복압성요실금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하지만 현행 가이드라인이 권장하는 포괄적인 검사로는 1차진료의(개업의)가 실시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비뇨기과 자넷 브라운(Jeanette S. Brown) 박사는 단일 질문표를 이용한 여성요실금 감별법을 고안하여 Annals of Internal Medicine(AIM 2006;114:715-723)에 발표했다.

검증 결과 1차진료의가 이용하기에 충분한 정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도는 보통이지만  위험 적어

브라운 박사는 의학교육시설 5곳에서 요실금으로 확인됐으나 치료하지 않은 기간이 평균 7년인 40세 이상 여성 301명을 대상으로 질문했다[표]. 응답자의 평균연령은 56세이며 증상정도는 다양했다.

응답자의 요실금을 비뇨기과의사 또는 비뇨부인과의사가 이 질문표로 평가한 결과, 절박성 요실금의 구별 감도는 0.75, 특이도는 0.77, 양성우도비 3.29를 보였으며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각각 0.86, 0.60, 2.13을 달성했다.

박사는 “새로운 질문표는 절박성과 복압성을 간편하고 신속한 구별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적인 검사법으로 1차진료의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사는 또 “이번 질문표의 정밀도는 중간정도이지만 1차진료의가 분류를 잘못하거나 측정을 잘못 할 위험이 낮은 도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 쓸만하다. 이번 피검자 가운데 포괄적인 검사를 통해 질문표 분류와는 다른 종류의 요실금이 발견됐거나 배뇨후 잔뇨량에 문제가 확인된 환자가 각각 7명씩 나타났지만 비뇨기과의사와 비뇨부인과의사가 이러한 증례를 재검사한 결과, 분류차이나 배뇨후 잔뇨량 이상, 치료 지연에 따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환자는 이후 현행 가이드라인의 권고에 따라 전문의에 소개됐다”고 말했다.

박사는 이번 지견을 근거로 “1차진료에 적합한 요실금 평가는 요로감염증과 혈뇨를 제외하기 위한 요스크리닝과 요실금분류용 질문표를 이용해야 한다. 요 검사결과가 정상이면 절박성, 복압성, 혼합형 각각의 요실금 치료를 질문표 결과에 근거하여 실시할 수 있다”고 지적. “이들 이외의 요실금이나 복합적인 요로 이상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정밀검사를 위해 전문의에게 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박사는 지난번 연구에서 40세 여성의 30% 이상이 요실금으로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 연구에서는 요실금이 사회적고립, 낙상, 골절, 특별양호시설에 수용되는 것과도 관련이 있음이 확인됐다. 박사는 “요실금은 일반적인 질환으로 그 진단과 치료는 1차진료의가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초기 치료에는 수분을 적게 섭취하고 정기적으로 배뇨하는 등 요실금의 종류와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행동요법이 이용된다. 또 복압성요실금에 대해서는 골반저근강화체조가, 절박성요실금에 대해서는 요의억제훈련이 권장된다.

절박성요실금에서는 항무스칼린제나 항콜린제의 효과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