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크푸르트】 펜타닐 TTS 등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형태의 오피오이드(마약 유사성분)의 등장으로 오피오이드를 이용한 만성통증의 치료가 상당부분 개선되고 있다.

독일 미카엘 쿠스터(Michael Kuster) 박사는 “통증 치료시 사용하는 첩부제의 장점은 진통효과가 높고, 내약성이 우수하며 취급도 간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1일 12.5μg의 펜타닐 첩부제는 오피오이드 치료를 처음 하는 환자에 적합하다”고 독일통증학회에서 열린 얀센사 주최 이벤트에서 설명했다.

천정효과없는 펜타닐

쿠스터 박사에 의하면 펜타닐 첩부제의 유효성분은 3일간 지속적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치료 편리성이 높을 뿐만아니라 순응도도 개선된다.

또한 혈장내 오피오이드의 농도 변화가 크면 내성 발현 위험이 높아지지만, 이 제제는 혈장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내성 발현의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펜타닐은 독일의 경우 약 30년전 부터 마취제로 이용되고 있는 μ아고니스트로, 진통효과는 몰핀의 약 100배에 이른다.

펜타닐 투여 하에서는 천정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배통(back pain)환자 673명을 대상으로 한 1년간의 비교시험에서 경피 흡수형 펜타닐의 필요량은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몰핀의 서방제약 평균 1일 투여량은 확실히 증가해 이 약을 경구투여하면 내성이 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핀의 서방제제와 경피 흡수형 펜타닐을 비교한 다른 시험에서는 펜타닐이 주간 활동레벨을 높이고, 개호시간도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피험자의 58%가 첩부제를 쾌적하다고 평가한데 반해 경구제가 좋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또한 경피 흡수형 펜타닐의 다른 장점으로 소화관에 미치는 부작용, 특히 변비의 발현빈도가 상당히 낮았다.

박사에 의하면 펜타닐 1일 12.5μg의 용량은 오리지날 듀로제식 SMAT 매트릭스 첨부제 뿐이다. 이외에 패치에는 유효성분과 방출량이 적어 개호나 응급현장에서 실수가 발생하기 어렵다는 장점도 있다.

신경질환이나 종양에서는 제1선택

쿠스터 박사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피흡수형 펜타닐을 실제로 적용할 때 감안해야 할 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오피오이드 선택시 중요한 것은 원질환의 예후와 예상되는 오피오이드 필요량이다. 박사는 (1)4주 이상 오피오이드가 필요하다 (2)원질환의 경과에서 볼 때 향후 증량이 필요하다 (3)연하곤란이 발현한다- 등이 예측되는 환자에서는 경피흡수형제제를 제1선택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는 신경질환이나 종양 환자다. 또한 여러 질환으로 많은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에게도 경피흡수형 제제 치료의 편리성 향상, 순응도를 개선시켜 준다. 다만 강도가 상당히 변동하는 단기간의 격렬한 통증에는 경구제가 적합하다.

이미 경구 오피오이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경피흡수형 제제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환산표를 이용하여 동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용량으로 바꾼다.

혈장농도가 충분량에 도달할 때까지 약 12시간 걸리기때문에 이때까지 효과가 지속되도록 경구제를 계속 투여해야 한다.

2∼3쿨 치료한 후에는 혈장내농도가 나타나고 그 시점에서 통증을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가 밝혀진다. 고용량의 비스테로이드항염증약(NSAID)에서 강력한 오피오이드로 직접 바꾸는 경우에는 저용량의 듀로제식 SMAT 12가 최적의 선택제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청년 환자는 약제가 운전능력에 미치는 영향 뿐만아니라 일상생활을 평범하게 보내는지 여부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

펜타닐에서는 지장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시험결과가 얻어졌지만, 다른 오피오이드에 대해서는 운전능력에 대한 데이터는 없는지 있어도 나쁜 결과 밖에 얻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