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대학병원 신경센터 마틴 슈마허(Martin Schumacher) 교수는 척추 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생기는 통증인 추간판허니아(일명 디스크)에 대한 영상진단의 방법을 설명하면서 “처음부터 각종의 영상진단을 할 필요는 없다”고 남부독일현대의학회의에서 보고했다.

슈마허 교수는 “추간판허니아로 CT, MRI 또는 근전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통증의 원인이 확실치 않거나 수술 계획을 세울 때에만 한정된다. 수술이 분명하게 적용되는 경우는 중증의 부전마비, 방광장애, 마미증후군 등의 증례 뿐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는 기타 증례에서는 우선적으로 보존요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진단 필요성 여부부터 확인

치료시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약제요법이다. 우선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아세트아미노펜, 메타미졸(metamizole) 등의 말초성 진통제를 투여한다.

그리고 충분한 효과가 얻을 수 없을 경우에는 플루피르틴(flupirtine)이나 오피오이드 등의 중추성진통제를 투여한다. 추가로 근이완제나 3환계 항우울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복수의 연구에서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경막외주사는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효과에서는 의외의 증거가 얻어졌다. 약 2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통증 지속기간과 계속적인 취업불능 기간은 운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는 군에서 가장 길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때문에 환자에게는 일상생활동작이 반드시 요구하는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부가적인 훈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외래치료를 6∼8주간 계속해도 개선효과가 없고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에는 수술해야한다. 입원치료를 철저하게 할 경우 2∼3주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난치성 신경근통은 SCS 적응

같은 신경센터 안스거 벨리스(Ansgar Berlis) 박사는 다른 척추질환이나 신경장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저(低)침습 치료수기에 대해 소개했다.

신경근주변요법(periradicular therapy)의 경우 추간공(neuroforaminal) 및 경막외강내의 신경근에 약제를 전달시킨다. 주입된 약제는 국소마취제나 부신피질스테로이드이며 이 때 단시간내에 진통되면 관련된 신경근의 높이를 밝혀낼 수 있다. 이 방법은 골수핵적출후증후군 치료에도 이용된다. 또 다른 요법으로는 추간관절 차단을 들 수 있다.

역시 골수핵적출후증후군에 주로 이용되지만 신경근주변요법에 대한 추가적수기로 실시되는 경우도 많다.

난치성 신경근통에 대해서는 척수경막외전기자극법(spinal cord stimulation;SCS)을 적용한다.

SCS에서는 피하에 삽입한 펄스발생기에서 나오는 자극을 척주관내에 삽입한 전극을 통해 척수에 전달함으로써 정보나 통증이 전달되는 것을 막아준다.

SCS의 성적은 적응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때문에 신경 내과의, 뇌신경외과의, 정형외과의에게 정신과의사, 마취과의, 심신증전문의까지 추가한 집학적이고 전문적인 통증관리가 가능한 시설에서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