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가지 간단한 질문으로 현재 사용되는 요실금 판별법과 똑같이 복압성요실금과 절박성요실금을 구별해 내는 방법이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06;144:715-723)에 발표됐다.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비뇨기과 자네트 브라운(Jeanette S. Brown) 교수는 “현재의 구별법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침습적이라서 효과가 같다면 이번 검사법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현 구별법과 결과 같아

브라운 교수는 2004년 미국내 5개 의료센터에서 40세 이상의 비교적 건강한 요실금여성 301명을 대상으로 Three Incontinence Questionare(3IQ)라는 질문표의 감도와 특이도를 현재의 진단법과 비교, 검토했다. 환자의 평균나이는 56세로 요실금증상의 정도는 다양했다.

교수에 의하면 3IQ는 골드스탠다드로 알려진 검사법에 비해 절박성요실금 진단의 감도는 75%, 특이도 77%, 복압성요실금 진단의 감도는 86%, 특이도 68%로 모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수치였다.

이번 시험에서는 모든 환자에게 3IQ검사를 받게 한 다음 비뇨기과의사와 부인비뇨기과전문의가 맹검형식으로 표준 진단을 실시했다.

3IQ검사는 다음 3가지 질문으로 구성된다. 과거 3개월 이내에 ①소량이라도 요실금을 경험했는가 ②신체활동 중(기침, 재채기 포함) 요의를 느꼈지만 바로 화장실에 가지 못했을 때, 그리고 아무런 신체활동없이 무의식중에 속옷에 지린 경우가 있나 ③가장 많은 요실금이 발생한 경우가 신체활동중(기침, 재채기, 물건을 들 때, 운동을 포함)이었는지 요의를 느꼈지만 즉시 화장실에 갈 수 없었을 때 발생했나 아니면 둘다 해당됐는지―였다.

교수는 “이번 대상환자는 출산경험이 있는 특히 요실금 위험이 높은 집단이었다. 현재 40세 이상의 여성 약 3분의 1은 어떤 형태든 요실금을 경험한다. 개중에는 2종류가 혼합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검사는 비싸고 복잡

요실금 여성은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번 대상환자의 경우 평균 무치료기간은 7년이었다.

브라운 교수는 “현 가이드라인은 진단시 골반장기검사와 배뇨기록, 요로감염증검사, 배뇨량측정 등이 포함돼 있어 검사비용이 높은데다 포괄적인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절박성요실금치료에는 약제요법이, 복압성요실금에는 이학요법 및 수술 등이 이용되고 있다.

교수는 “3IQ질문표는 신속하고 간단하게 평가할 수 있는 비침습적인 검사다. 절박성인지 복압성인지 분류하는 정밀도 역시 일반 개원의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위에 있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한 검사와 아울러 3IQ와 현 가이드라인을 이용한 치료결과를 임상시험으로 비교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교수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