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암치료에 동반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한 백혈구증식인자(콜로니 자극인자;CSF)요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7월 1일호에 발표했다.

위험기준 낮춰

CSF는 감염을 억제시키는 백혈구의 생산을 도와주는 단백질이다. 암치료법은 대부분 백혈구를 파괴하기 때문에 환자는 호중구감소증을 일으키게 된다. 발열을 동반하는 열성 호중구감소증은 암치료에 뒤따르는 위험한 부작용의 하나로 반드시 입원해 치료해야 한다.

ASCO의 2006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에서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위험이 20% 이상인 환자와 이 위험이 미만이라도 동일한 효과를 가진 화학요법이 없는 경우 CSF요법을 통해 열성 호중구감소증을 억제시키는게 적절한 조치라고 멤버 전원이 찬성했다.

이전 가이드라인에서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위험이 40% 이상인 경우에 CSF요법이 권장됐다. 이 위원회는 또 CSF요법 적응증을 가진 환자로 ①집중화학요법(dose-dense chemotherapy, 3주가 아니라 2주마다 등 통상보다 자주 실시하는 화학요법) ②림프종 치료를 위해 화학요법을 받는 65세 이상의 환자 ③호중구감소증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를 들었다.

개정 가이드라인의 대표저자이자 버지니아주립대학 토마스 스미스(Thomas J. Smith) 박사는 “CSF는 유지요법이며, 목적은 암 자체의 치료가 아니라 치료에 뒤따르는 위험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 고령환자 외에 급성백혈병이나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 환아에 대한 CSF요법의 새로운 권장이 포함돼 있다.

가이드라인은 ①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의 병용자 ②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호중구감소증환자 ③열성 호중구감소증 위험이 20% 미만이지만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환자―에서는 지속적인 CSF요법은 피하도록 말한다.

또한 열성 호중구감소증에 이환되기 쉬운 환자로는 ①65세 이상이거나 ②영양상태가 안좋은 경우 ③열성 호중구감소증 기왕력 환자―이며 이런 경우에는 열성 호중구감소증 위험이 20% 미만이라도 CSF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