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근 비소세포폐암의 치료방법이 큰 발전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암치료, 예방, 검사와 관련하여 커다란 발전을 이룩한 연구를 평가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전문위원회는 비소세포폐암(NSCLC)의 연구에서 특히 우수한 발전을 보였다고 평가해 Journal of Clinical Oncology(JCO, 2006;24:190-205)에 발표했다.

수술-화학요법으로 효과

위원회 심사결과를 발표한 ASCO의 로이 헙스트(Roy S. Herbst) 박사는 IV기 NSCLC환자의 생존기간(중앙치)은 1980년대 6~8개월에서 현재는 12개월까지 연장됐으며, 환자(특히 뇌전이가 없는 선암환자)의 2년 생존율은 20%라고 설명했다.

캐나다국립암연구소 임상시험그룹과 미국립암연구소(NCI)가 2005년에 발표한 중요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후가 매우 나쁘다고 알려진 폐암환자의 생존기간이 화학요법과 새로운 표적요법을 통해 크게 연장돼 폐암환자의 예후에 관한 견해를 바꿔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NSCLC의 치료에서 아주반트요법의 효과는 아직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대규모 무작위시험 결과 술후 화학요법에서 조기NSCLC환자의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아주반트 요법이 수술가능한 환자에 효과적임을 명확히 제시하여 이 요법에 관한 끊임없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기NSCLC환자의 전체적인 생존기간은 술후에 항암제 비노렐빈과 시스플라틴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94개월, 아주반트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에서 73개월이었다.

5년 생존율도 화학요법군에서 높고(69% 대 54%), 재발 위험은 40%였다. 나벨빈·아주반트요법 국제피험자협회(ANITA)와 암·백혈병그룹B(CALGB)에 의해 최근 보고된 연구결과와 함께 이번 연구결과는 아주반트요법이 수술가능한 NSCLC환자의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표적요법 병용해 생존연장

진행폐암(IV기) 환자에 관한 확실한 뉴스도 있다. 대규모 치험에서 종양 증식에 필요한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혈관신생억제제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화학요법을 병용하면 진행폐암환자의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적요법제와 표준적인 화학요법의 병용으로 진행NSCLC환자의 생존기간이 연장된다는 사실을 제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이를 보인 NSCLC환자의 약 3분의 2는 이 치료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 연구결과는 특히 중요하다.

한편 표준적인 화학요법(파클리탁셀과 카르보플라틴)에 베바시주맙을 추가하면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음이 미국의 복수 암센터에서 제시됐다. 베바시주맙병용환자의 생존기간은 12.5개월, 표준적인 화학요법만을 받은 환자에서는 10.2개월이었다.

전문위원회는 티모시 윈튼(Timothy Winton) 박사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5;352:2589-2597)에 발표한 연구와 작년 5월 플로리타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41회 ASCO회의에서 J. Douillard, G. M. Strauss, A. B. Snadler 박사 등에 의해 보고된 결과(Semin Oncol 2005;6:S16-S22)를 참조했다. 헙스트 박사는 샌들러 박사가 보고한 연구의 책임연구자다.

헙스트 박사는 발표에서 “게피티닙(이레사)을 이용한 시험에서 상피증식인자 수용체(EGFR) 검사를 통해 치료하기 쉬운 환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환자는 이레사에 반응하기 쉽다는 것이다.

엘로티닙(타세바)에 의해서도 NSCLC환자의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로티닙군의 생존기간(중앙치)은 6.7개월(488명), 위약군에서는 4.7개월(243명)로 중앙치가 42.6% 연장됐다.

또한 엘로티닙과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으로 재발NSCLC환자의 1년 생존율이 52%로 높아진다는 사실도 보고됐다. 대조군의 1년 생존율은 2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