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스바덴】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예방 접종 효과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한다. 사람 인플루엔자의 예방접종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축용 백신에서도 전파 가능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증가할수록 대유행 위험은 높아진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사람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중복감염될 확률이 높아져, 그 결과 AI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나 사람 인플루엔자와의 유전자 변환으로 인해 사람에 직접 감염되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AI 바이러스에서 사람병원성 바이러스가 생성된 경우 그 신형 바이러스가 어떤 것이 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표면이 가진 특성을 알아야 한다.

한편 닭과 오리에 관련하여 H5형 바이러스 백신은 이미 있으며 H5N1형 바이러스는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 마리씩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대량 접종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백신은 아시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전파를 막을 수는 없다. 백신을 접종한 가축에서도 AI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축의 바이러스 감염은 항체검사를 해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한 가축과 감염된 가축을 구별할 수 없다. 유럽연합(EU)에서는 AI 백신은 승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