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뮌헨】 보톨리눔톡신A형 주사(Botox?)에 대한 적응증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치료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에도 일련의 임상시험에서 현재 사용허가가 나지 않은 여러 질환에 확대 적용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독일진료병원 볼프강 요스트(Wolfgang Jost) 교수는 “조만간 추가승인될 것으로 보이는 적응증으로는 배뇨근과활동 및 만성두통”이라고 지적했다.

방광기능 개선 지속 확인

현재로서 A형 보톨리누스독소의 치료 적응증으로 독일에서 정식 승인된 것은 안검경련, 편측안면경련, 병발성 국소성 디스토니(근육긴장이상) 및 경부 디스토니(경미한 사경), 2세 이상의 뇌성소아마비환자에서 나타나는 첨족(발가락 끝이 아래로 꼿꼿이 서서 발꿈치가 땅에 닿지 않는 경우)을 동반하는 국소성 구축, 성인 뇌졸중환자에서의 수관절 및 손의 국소성 구축이다.

그리고 일상생활동작(ADL)에 지장을 초래할정도로 강하고 지속성인데다 국소치료로는 조절할 수 없는 액와부의 다한증을 들 수 있다.

요스트 교수에 의하면 배뇨근이 과다하게 활동하는 경우에는 절박성요실금의 유무에 상관없이 요의절박이 나타나며 대개는 주간과 야간의 빈뇨를 동반한다.

배뇨근과활동에 대한 보톨리눔톡신A형의 치료효과는 이미 2건의 보고가 발표됐다(Schurch B, et al. Journal of Urology 2005;174: 196-200 및 Reitz A, et al. European Urology 2004;45:510-515).

보톨리눔톡신A형을 방광벽의 약 30군데에 주사하면 방광압이 낮아지고 경구 항콜린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실금 횟수가 줄어들어 환자의 QOL이 다시 높아진다.

또한 주사부위 또는 전신성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으며 24 또는 36주 후 실시한 추적관찰에서도 방광기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만성두통와 편두통에 대해서도 보톨리눔톡신A형으로 통증이 줄고 발현빈도 및 강도가 낮아졌다고 보고됐다(Relja M A, et al. Neurology 2001;56(Suppl. 3):A349-A350 및 Ondo Wg, et al. Cephalagia 2004;24:60-65).

이러한 효과에 대해 교수는 “C섬유 및 A델터섬유에서 유리되는 신경펩타이드량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로스토크대학 더크 드레슬러(Dirk Dressler) 강사는 보톨리눔톡신A형과 결합시킨 물질을 동일한 신경말단을 표적으로 하여 보내는 방법(특이적 드럭 타게팅)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