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소화관증상 예방효과에 기대

【폴란드·바르샤바】 뮌스터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클라우스 피터 짐머(Klaus Peter Zimmer) 교수는 “지금까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 경과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었지만 현재 승인신청 중인 경구 백신 Rota teq짋 보급되면 이 감염에 의한 위장염 발현수를 억제시키고 동시에 그 증상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소아감염증학회(WSPID)에서 열린 사노피 파스퇴르 MSD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고했다.

중증 경과 100% 예방

로타바이러스는 대부분 소독제에 내성이 있으며 물속이나 장난감 표면에도 몇주간 살아있기 때문에 위생상태와는 상관없이 감염된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예측하거나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2~3세까지 적어도 한번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염경과는 무증후성인 경우도 있지만 설사를 일으켜 심한 탈수상태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다.

Rota teq짋  올해 4월 중증 질환의 경과를 예방하기 위해 유럽의약품심사청(EMEA)에 승인신청된 5가(價) 경구 로타바이러스백신이다.

이 백신에는 전체 감염의 약 90%의 원인인 중요한 5개주(G1~g4, P1)의 항원이 포함돼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스탠리 플로트킨(Stanley Plotkin) 교수에 의하면 600명 이상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동반되는 위장염 에피소드의 발현수가 75% 감소했으며 중도의 경과는 거의 100% 예방됐다.

다만 천연의 병원체와 접촉하면 재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백신으로도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불가능하다.

7만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제III상 시험에서는 특히 장의 일부가 다른 장 부위로 밀려들어가 장폐색증을 유발하는 장중적증 위험에 대해서도 검증됐다.

최초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부반응으로서 장중적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1990년대 말 미국에서는 판매가 금지됐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Rota teq짋  이증상의 발병 위험은 플라세보군에 비해 높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