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여 후 내약성·유효성 검토해야

【독일·포츠담】 독일에서는 최근 몇개월사이 방광기능장애와 요실금환자에 대한 일련의 새로운 제제들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피링겐·슈베닝겐콘티넌스센터 다니엘라 슐츠 람펠(Daniela Schultz-Lampel) 교수는 이러한 신약에서 예상되는 효과를 제3회 독일여성비뇨기과의워크숍에서 보고했다.

지금까지 절박성요실금에 사용돼 왔던 항콜린제의 라인업(line up)에 solifenacin, darifenacin, 염산옥시부티닌 캅셀과 염산옥시부티닌 연고가 최근 가세했다.

솔리페나신과 다리페나신에서는 M3수용체에 대한 방광의 선택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내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슐츠 람펠 교수는 “복수 항콜린제의 효과 차이는 미미해서 요실금이 완치될 확률은 어떤 약제든 17~23%정도다. 이번 새롭게 판매되기 시작한 약제도 예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무스칼린 수용체 길항제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는 구갈(입마름)은 여전히 문제거리다.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솔리페나신에서는 14~21% 환자에서, 다리페나신에서는 20~35% 환자에서 발생한다. 한편 2가지 신규 제형의 옥시부티닌에서는 구갈발현율이 크게 낮아졌다.

교수는 “실제로 투여약을 결정할 때에는 환자의 연령과 공존증 뿐만아니라 환자 마다의 내약성과 유효성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하루투여량 당 비용을 비교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울증 치료제로 알려진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재흡수억제제(SNRI) duloxetine(상품명 심발타)의 복압성요실금(중등도~중도) 여성환자에 대한 적용이 독일에서 새롭게 승인됐다.

주효율은 55%로 높지만 슐츠 람펠 교수의 경험에 의하면 특히 오심, 어지러움, 두통,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투여를 중단하게 될 확률도 비교적 높다고 한다.

또 항우울제, 시프로플록사신 등의 항균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상호작용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교수는 가능한한 저용량부터 시작하고 2주 후에 유용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듈록세틴을 투여하면 동시에 골반저근훈련을 하면 효과적이라는 데이터도 나와 있다. 듈록세틴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의 남성에도 우수하지만 현재 적응증으로 승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