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회 투여로 기존 약제와 효과동일

【뉴욕】툴루즈대학병원 올리비에 라스콜(Olivier Rascol) 교수는 “파킨슨병 치료 약물인 레보도파를 투여해도 운동동요(motor fluctuation, MF)를 보이는 PD환자에게 rasagiline를 1일 1회 투여하면 하루 평균 오프시간이 단축되어 PD 증상이 개선된다. 이 효과는 enta-capone과 같았다”고 Lancet (2005;365: 947-954)에 발표했다.

rasagiline은 안전성면에서 플라세보와 동등한데다 고령환자에서의 내약성도 뛰어나며 1일 1회 투여로도 충분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MF는 운동기능이 투약에 거의 내지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 시간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프 시간’이라고도 한다.

rasagiline는 새로운 선택적·비가역적 모노아민산화효소B(MAO-B) 억제제로 이미 초기 PD에 대한 단제 치료약으로서의 효과가 나타났다.

라스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유럽, 이스라엘, 아르헨티나의 의료센터 74곳의 환자 687례를 rasagiline(1mg) 1일 1회 경구투여군, 레보도파 복용 때마다 entacapone을 200mg병용 투여하는군, 플라세보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오프시간은 rasagiline군에서 1.18시간, entacapone군에서 1.2시간 단축됐다. 양쪽 약제 모두 이상운동증(dyskinesia)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임상적 종합개선도(CGI) 판정스코어에서의 평균 개선도는 유의하게 나타났다(rasagiline군에서-0.86, entacapone군에서-0.72, 프라세보군에서-0.37).

부작용 발현 빈도는 3군 모두 거의 같았지만 탈락수는 rasagiline군(23례)이 entacapone군(30례), 플라세보군(35례)보다 적었다.

교수는 “이 연구는 rasagiline이 레보도파와 병용해도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간편한 PD치료제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rasagiline은 레보도파 사용 후 치료의 2개 주요 목표인 능력 저하의 감소와 MF의 감소에 성공했다. 이러한 특성을 볼 때 rasagiline는 PD에 대한 추가 치료약제로서 유망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