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스바덴】 당뇨병환자는 기본적으로 식사요법이나 경구제에 의한 기초 인슐린 보충요법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인슐린 주사에 의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식후에도 투여가 가능한 초속효성 인슐린 아날로그인 글루리신(Apidra)이 유용하다는 주장이 제111회 독일내과학회에서 발표됐다.

메르겐트하임당뇨병센터 토마스 하크(Thomas Haak) 교수에 의하면 진행기의 2형당뇨병환자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뚜렷하게 나타나 사람 인슐린 투여만으로는 치료목표를 얻기는 어렵다.

반면 글루리신 등 초속효성 인슐린 아날로그는 생리적 인슐린과 매우 유사한 혈당 프로필을 보여주기 때문에 비만증이 있더라도 몸속으로 신속하게 흡수되어 속효적으로 작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단독투여는 공복시 정상혈당인 경우에만 효과적이며 다른 경우에는 인슐린 강화요법의 일환으로 투여해야 한다.

기초 인슐린으로서 인슐린 글라진(상품명 란투스, 사노피 아벤티스)을 투여중인 1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26주간 실시된 시험에서 저혈당 위험이 동일한 환자에서는 글루리신군의 HbA1C치가 인슐린 리스프로군과 마찬가지로 낮아져(-0.14%) 글루리신이 인슐린 리스프로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의 경우 주사와 식사의 간격이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글루리신의 볼러스 투여는 식전이나 식후에 모두 투여할 수 있어 주사와 식사 간격에 대해 좀더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

1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실시된 시험에서는 식후 투여에서도 사람 인슐린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애피드라는 지난해 4월 미국, 9월 유럽에서 허가됐으며 현재 독일, 루마니아 등 유럽 일부국가에서 발매됐다.

우리나라는 올 3월 제품허가를 받았으며 내년에 발매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