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우울은 증상 악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다람】 관절염환아에서는 스트레스나 우울이 증상을 악화시켜 사회활동이나 학업의 회피를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크대학의료센터 소아과 로라 션버그(Laura Schanberg)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Arthritis & Rheumatism(2005; 52: 1196-1204)에 발표하고 약물요법과 함께 인지행동요법이나 스트레스 관리법을 병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는 여러 관절이 동시에 염증이 일어나는 다발관절염 환아에서 나타나는 스트레스, 기분, 증상의 일상적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듀크소아병원 소아류마티스 클리닉으로부터 8∼15세의 51례가 참여했다.

대부분의 환아는 관절염 치료에 널리 이용되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나 메토트렉세이트를 투여받고 있었다.

연구 결과 기분은 동통이나 경직, 피로 등의 증상 재연의 기본적 예측인자임이 나타났다.

관절염환아가 작성한 동통 일기를 분석해 보면 기분이 나빠질 경우 증상 보고 횟수가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일상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피로와 동통도 심해졌다.

염증과 동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아는 2개월간의 연구기간 내내 동통, 경직, 피로를 호소했다.

이러한 증상이 있어도 환아는 90% 이상의 일수(日數)에서 기분이 좋다고 보고하고 있고 대부분의 환아는 이러한 증상때문에 사회활동을 회피하거나 빈도는 적지만 통학이나 교내활동을 삼가고 있었다.

션버그 교수는 “놀이나 학업을 기피하려는 만성질환아에 공통되는 고독감, 우울 등을 악화시켜 일상생활의 정동을 저하시키기때문에 의사는 동통, 경직, 피로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단 여기서 말하는 적극적 치료란 투약을 변경하거나 추가하기보다는 인지행동요법, 완화요법, 스트레스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