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내과학회 연례회의 발표
뚜렷한 효과로 시험이 조기중지


【샌프란시스코】 원발성유방암에 걸린 폐경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아로마타제억제제(AI)의 무병생존율 연구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적용상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미국내과전문의학회(ACP) 연례회의에서 지적됐다.

2004년에 임페리얼컬리지 차링크로스병원 찰스 쿰베스(Charles Coombes) 박사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4;350:1081-1092)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남성호르몬이 에스트로겐으로의 변화를 억제하는 효소인 AI가 타목시펜 치료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이 나온다는 사실이 주목됐다.

AI 치료를 받는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95% 감소되기 때문에 AI는 폐경 후 여성에만 사용됐다. AI 생산량을 저하시킨 에스트로겐은 근육와 지방조직 등 자궁 이외에서 생산된 것이었다.

타목시펜은 대개 5년정도만 투여되기 때문에 원발성 유방암으로인해 2~3년간 투여받아 왔던 여성 4,742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무작위로 나눈 반수의 여성이 타목시펜 투여를 계속했으며 나머지는 AI로 변경했다. 이 연구의 주요 엔드포엔트는 무재발 생존이었다.

그러나 AI군에 나타난 혜택이 뚜렷해 연구는 초기에 종료됐다.

Iris Cantor-UCLA 여성건강센터 자넷 프레글러(Janet Pregler) 소장은 “AI군은 국소재발률과 전이성재발률, 반대측 유방에 발생하는 유방암, 사망 등 모두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AI를 투여하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도 상승하기 때문에 이 약을 투여받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골밀도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는 폐경 후 호르몬수용체양성유방암여성을 위한 아주반트 요법에는 종양재발 위험 감소를 위해 AI를 포함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프레글러 소장은 “AI를 이 요법에 어떻게 포함시킬지 방법상의 문제는 남아있다”며 “투여시기, 용량, 기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