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크푸르트】 욕창의 치료법은 습한 환경에서 치료하거나 항균제를 투여하는 등 다양하지만 독일 디코니스병원 루퍼트 퓔렌(Rupert P?llen)박사는 환자 개인별에 맞는 맞춤 치료법을 Gerontologie und Geriatrie(2004;37:92-99)에 발표했다.

효과적 치료법은 3종류뿐

퓔렌 박사는 “욕창을 치료하는데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지만 연구데이터에서 효과적이라고 확인된 치료법은 습한 환경 하에서 창상을 치료하는 방법과 창상의 세정, 청결을 유지시키고 감염증에 대해 항균제를 전신 투여하는 방법 3종류 뿐이다. 이외에 다른 치료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데이터가 얻어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박사에 따르면 우선 환자별로 종합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게 좋다. 창상을 완전히 폐쇄시키거나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게 치료 목적지만 통증 경감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치유시키는데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스테이지III의 중증의 개방성 욕창성 궤양 가운데 3개월의 보존요법 후에 폐쇄할 수 있는 경우는 약 30%라고 한다.

치료의 기본은 이환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압박이나 긴장을 피하는 것이다. 동맥의 폐쇄압이 25~32mmHg이상이면 취침 후 2~3시간 후에는 조직 손상성 허혈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

자리보전 환자의 경우 말랑말랑한 매트리스나 겔이 들어간 베게, 체압을 분산시키는 매트리스가 유용하다. 대퇴돌기, 복사뼈, 좌골결절을 보호하는데는 30도의 앙와위가 바람직하다.

또 국소치료로서 창상저의 청정화가 효과적이다. 화농성 또는 괴사성 궤양의 경우 외과적, 기계적 또는 효소적으로 창상절제가 실시된다.

하이드로콜로이드 붕대가 효과적

국소염증징후(발적, 고온화)나 발열, 백혈구증가, C반응성단백질(CRP)상승이 있다면 감염증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는 항균제를 전신투여해야 한다.

또 세균의 혼합 콜로니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미생물학적 찰과생검은 불필요하다.

초산 등 섬유아세포를 손상시키는 물질을 피해야 하며 이외에도 염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치유 경과를 판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퓔렌 박사는 부정적이다.

습윤 환경 하에서의 창상 피복과 붕대를 이용하면 체온 저하나 기계적 손상, 오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전용 시판제품 이외에도 링거용액을 적신 면거즈를 사용하는 등의 간단한 치료법도 있지만 붕대를 매일 교환해야 한다.

스테이지II의 궤양의 경우 하이드로콜로이드 붕대를 사용하면 비교적 신속하게 치유되며 며칠간은 붕대를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 스테이지III와 IV의 중증례에서는 알긴산(酸) 창상피복이 적합하다.

동통 감소에 몰핀 주사

욕창환자의 절반 이상은 동통이 있기 때문에 진통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필요하다.

몰핀의 국소투여는 유효성과 내인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영양불량은 치유를 더디게 하기 때문에 영양에 대해서도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퓔렌 박사는 “칼로리가 높은 식사는 체중 1kg당 30kcal를 매일 섭취시키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는 체중 1kg 당 1.25g을 섭취시키고 영양부족이 의심되는 경우는 아연 외에 비타민A와 비타민C를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발꿈치에 욕창이 발생한 경우에는 하지의 혈류가 중요하기 때문에 1)굳어져가는 가피를 제거하지 않는다 2)압박을 줄인다(위험한 환자에는 특수한 구두를 신킨다) 3)족배동맥이나 후경골동맥의 관류압이 50mmHg 이하인 경우 치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하지의 혈류를 검사하여 혈행재건 처치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등의 치료 유의점을 들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