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 킹스도터소아병원 소아신경과 도널드 루이스(Donald W. Lewis)박사는 소아의 편두통에 관해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을 검토한 결과 소아편두통에는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Neurology(2004;63:2215-2224)에 발표했다.

20년간 발표된 논문 검토

편두통은 소아에 종종 나타나는 질환으로 평균 발병 연령은 남아가 7세, 여아가 11세다. 청년기를 통해 발생률이 증가한다.

전체적으로 11~15세의 소아 중 8~23%가 편두통을 경험하지만 지금까지 편두통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었다.

이 때문에 루이스 박사팀은 최근 20년간 발표된 소아의 편두통에 관한 모든 논문을 완벽하게 검토했다.

3~18세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166건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를 근거로 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참가한 신경과의사로는 미국신경학회자격기준소위원회와 소아신경학회진료위원회 멤버로 구성됐다.

급성치료에 대해서는 검토를 실시한 5종류의 약제 가운데 수마트립탄 비강분무와 이부프로펜 등 2개 약제가, 플라시보에 비해 효과적이고 내약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이 플라시보에 비해 약간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두통 패턴에 따라 투여량 조절

예방법에 대해서는 우수한 데이터가 얻어지지 못했다.

이외에도 여러 약제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하고 flunarizine이 약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프로헵타딘, 아미트립틸린, divalproex sodium, topiramate, levetiracetam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부족해 유효성을 결정할 수 없었다.

또한 프로프라놀롤과 트라조돈에 대해서는 모순된 데이터가 얻어졌다. pizotifen, nimodipine과 크로니딘은 모두 유효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편두통의 치료법에 대해 박사팀은 “소아와 청소년에서는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2개 약제가, 청소년에서는 수마트립탄 비강내 분무가 효과적이고 안전했다”고 결론내렸다.

박사팀은 또 “두통 빈도의 변동을 포함하여 소아의 특정 두통 패턴에 따라 투여량의 조정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소아편두통에서 가장 엄격하게 검토되고 있는 약제는 이부프로펜(7.5~10mg/kg)으로 2건의 이중맹검플라시보대조시험에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